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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당장 풀고 추가 조성도…'초토화' 채권시장에 수혈 강도 높인다

SBS Biz 권세욱
입력2022.10.26 17:49
수정2022.10.26 18:35

[앵커]

돈맥경화로 인한 리스크가 한국경제 전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 조달 창구인 채권시장이 초토화 조짐을 보이자 수혈 강도 역시 세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은 5조 원이 넘는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금융권도 추가 자금 조성에 들어갔습니다.

권세욱 기자, 부동산 PF 보증으로 자금난을 겪는 증권업계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본격화됐죠?

[기자]

한국증권금융은 오늘(26일)부터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게 3조 원이 넘는 자금 공급에 나섰습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화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 ABCP 차환 등에 난항을 겪는 증권사의 숨통을 트기 위해섭니다.

또 산업은행은 내일(27일)부터 증권사 기업어음 매입에 2조 원을 투입합니다.

증권업계 차원의 자구책 마련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형 증권사 9곳은 중소형사 지원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앵커]

은행권도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고요?

[기자]

금융당국은 오늘 5개 주요 은행과 회의를 열었는데요.

은행들은 채권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원인 가운데 하나인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대신 기업어음, ABCP 등을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습니다.

또 20조 원 규모의 채안펀드에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돈을 댈 방침입니다.

은행들의 버팀목 역할을 위해선 한국은행의 지원이 필요한데요.

한은은 내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은행채를 적격담보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주요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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