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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모빌아이' 공모가 21달러 결정…기업가치 24조원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0.26 17:33
수정2022.10.26 17:55

[인텔 자회사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 로고 (UPI=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의 공모가가 21달러로 결정됐다고 현지시간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모빌아이는 당초 기업공개 IPO를 처음 결정했을 당시보다는 공모가를 낮추되, WSJ가 최근 보도한 18~20달러보다는 살짝 높은 21달러(약 3만원)를 공모가로 정했습니다. 

모빌아이는 4100만주를 매각해 8억6100만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며, 현재 평가되는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170억 달러(약 24조2300억원) 수준입니다. 

이는 2017년 인텔이 인수했던 가격 150억 달러보다 높지만, IPO를 앞두고 평가됐던 500억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쪼그라든 금액입니다. 

모빌아이의 공모가와 기업가치가 줄어든 배경으로는 현재 미국의 주식시장이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꼽힙니다.

리서치업체 딜로직은 올해 미국에서 진행된 IPO 규모가 74억 달러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빌아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억5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으며, 이 기간 67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인텔은 모빌아이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상장을 통해 모빌아이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사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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