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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증권·부동산' 네이버파이낸셜로 양도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0.26 14:59
수정2022.10.26 15:02


네이버가 운영해온 증권과 부동산 서비스를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관련 사업을 더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 재편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증권과 부동산 서비스 등을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로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어제(25일) 공시했습니다. 양도 가액은 763억 원이며, 양도일자는 내년 1월 1일입니다.

양사 관계자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다수를 위한 정보 제공 플랫폼에서 전문화·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1월 서비스가 완전히 네이버파이낸셜로 이전되더라도 기존의 네이버 증권·부동산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용자들은 동일한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019년 11월 분사 이후 네이버 증권·부동산 서비스를 위탁받아 온영해왔습니다. 서비스를 양도해 이전하는 것은 올 들어 네이버파이낸셜이 본격화한 마이데이터 사업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월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네이버 생태계의 다양한 서비스를 마이데이터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 서비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이미 출범 때부터 위탁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력이나 조직 등에 변화는 없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한 단계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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