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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가 가른 희비…신한·우리카드 '웃고' KB·하나카드 '울고'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0.26 11:17
수정2022.10.26 11:57

[앵커] 

은행 계열 카드사들의 3분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수수료 인하에 조달비용 상승까지 겹치면서 KB와 하나카드는 실적이 하락한 반면 신한과 우리 카드는 소폭 개선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오정인 기자,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올 3분기 실적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어제(25일) 4대 금융지주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신한카드의 누적 순이익은 587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고 우리 카드도 2.7% 개선된 179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KB는 5.8% 감소한 3523억 원, 하나카드는 165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8%나 떨어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뭡니까? 

[기자]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부담, 그리고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어떻게 방어했는지가 관건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신한카드의 경우 할부금융이나 리스 비중이 35%로 1년 전보다 증가했고 플랫폼, 신한 플레이 성장세에 디지털 채널 영업 확대로 비용 절감 효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카드는 신용판매 매출이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인데, 특히 간편 결제 이용금액이 약 25% 증가하는 등 디지털 부문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미국 기준금리가 2024년까지 오르기 때문에 한국도 조달금리가 5~6%까지 올라간다는 걸 감안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보전해야 (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글로벌, 디지털 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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