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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127.5시간' 공식화…임원 스톡옵션 1위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0.26 11:15
수정2022.10.26 11:56

[앵커]

카카오가 먹통 사태에 따른 서비스 오류 시간을 공식화했습니다.

모든 서비스가 복구되는 데 5일 이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 임원이 스톡옵션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채연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카카오가 이번 장애와 관련해 공식 집계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카카오가 '먹통' 사태로 인한 서비스 장애 시간을 127시간 30분으로 공식화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오후 11시부로 모든 서비스와 기능이 복구됐다고 밝혔는데요.

서비스 장애가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이용자는 5일 넘게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겁니다.

장애 시간은 카카오가 피해 보상을 고려할 때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지난 19일부터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는데, 24일 기준 약 4만 5천 건의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앵커]

이용자들은 5일 넘게 불편을 겪었는데, 카카오 임직원의 스톡옵션 이익은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많다고요?

[기자]

네, 카카오는 유일하게 스톡옵션 이익 1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020년부터 국내 주요 기업 89곳 전, 현직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벌어들인 이익 규모를 조사한 결과인데요.

카카오 임원이 스톡옵션으로 벌어들인 이익은 2020년 170억 원, 지난해 351억 원, 올해 상반기 792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1천300억 원이 넘는 이익입니다.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3곳을 합하면 카카오그룹의 이익 규모는 약 2천560억 원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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