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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울고 배터리 웃었다…SK하이닉스 '어닝쇼크'

SBS Biz 강산
입력2022.10.26 11:14
수정2022.10.26 16:26

[앵커]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업황 악화가 반영된 반도체 업계와 달리,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높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강산 기자, 먼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네요?

[기자]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약 10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각국의 금리 인상 속에서 반도체 D램과 낸드 제품 수요가 부진해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산품 성공 비율인 수율이 개선됐지만, 원가 절감 폭보다 가격 하락 폭이 커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며 일정 기간 동안 감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10조 원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올해 투자액과 비교해서 당장 내년 투자 규모를 50%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배터리 업체들 실적은 좋았죠.

구체적으로 어땠습니까?

[기자]

먼저 삼성SDI가 올해 3분기 매출 약 5조 3천억 원, 영업이익 약 5,600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삼성SDI는 프리미엄급 전기차의 견조한 수요 속에 고부가 제품, 또 유럽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약 3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도 전기차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5천억 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급증으로 영업손실 280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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