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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간 독거노인 돕고, 짜장면 봉사 19년…LG의인상 수상

SBS Biz 강산
입력2022.10.26 10:30
수정2022.10.26 10:43

[39년 3대째 선행 중인 이이순 씨(74, 왼쪽)와 딸 김현미 씨(오른쪽). (사진 제공=LG복지재단)]

LG복지재단이 3대가 함께 39년간 무연고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이어 온 이이순(74) 씨 등 7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습니다.

LG에 따르면 이이순 씨는 1983년부터 지역 사회의 미혼모 자녀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집에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고, 1994년부터는 무연고 독거노인의 통원 치료를 돕고 장례시 상주 역할까지 해왔습니다.

이씨와 가족은 2005년 지역아동센터를 설립,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식사와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강원도 삼척시 도계지역 아동센터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도왔던 딸이 지금은 도계지역 아동센터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고, 서울에 있는 손녀들도 봉사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도와줘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평생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는 19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해 어려운 이웃에게 짜장면 급식 봉사를 이어온 이정표(57, 파주경찰서) 경감과 이수영(61) 씨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습니다.

이 경감과 이씨는 '징검다리 봉사단' 푸드 트럭으로 전국의 장애인 시설, 청소년 쉼터, 수해 현장, 군부대 등을 누비며 짜장면을 대접해 왔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수십 년간 봉사를 병행해 온 소방관과 경찰관도 LG의인상 수상자에 포함됐습니다.

음정삼(55, 과천소방서) 소방경은 30년 넘게 격주로 아동임시보호소 아동을 지원하고, 170여 회의 헌혈을 해 기부해왔으며, 김진규(56, 밀양소방서) 소방위는 30년간 아동복지시설과 요양원의 목욕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석용(57, 대구 수성경찰서) 경감은 20년 가까이 매달 인근 어린이 보육시설에 방문해 봉사하고 있고, 최재근(50, 전북 정읍경찰서) 경위는 27년째 헌혈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230매의 헌혈증을 기부했고 요양원 노인을 위한 목욕 봉사, 밑반찬 전달 등도 하고 있습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제정됐습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188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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