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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분기 '어닝쇼크'…영업이익 60.3% 급감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0.26 08:11
수정2022.10.26 10:15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3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26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65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10조98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1027억원으로 66.7% 줄었습니다.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던 2분기(13조811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20.5% 줄고, 영업이익은 60.5% 급감했습니다.

글로벌 물가 상승 장기화와 각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D램과 낸드 제품 수요가 부진해 판매량과 가격이 하락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돼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는 시황 악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10조 원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올해 투자액 대비 내년 투자 규모를 50%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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