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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여파…SPC 멤버십앱 '해피포인트' 이용자도 줄어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0.26 07:17
수정2022.10.26 10:56

[지난 17일 SPC 계열사 제빵공장 사망 사고를 비판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를 계기로 불매운동에 직면한 SPC의 멤버십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도 크게 줄었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오늘(26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사망 사고가 있었던 지난 15일 이후 해피포인트 앱 사용자 수는 감소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사고 당일 해피포인트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합산한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약 62만8천명이었는데 다음날 8% 감소한 57만8천명을 기록했습니다.

평소 60만명대에서 오르내리던 DAU가 하루 사이 5만명이나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17일에는 57만4천여명으로 내림세를 지속했습니다. 불매운동 키워드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18일에는 약 54만8천명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2일에는 53만1천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사고 당시로부터 일주일 만에 DAU가 15% 넘게 줄어든 셈으로 지난 1년 간 DAU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난 15일 SPC 계열사인 경기도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도중 끼임 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SPC는 사고 바로 다음 날 흰 천을 둘러놓은 채 공장을 재가동했고 고인의 빈소에 계열사 빵 제품 상자를 갖다 놓으며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허영인 SPC 회장이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지만 그로부터 이틀 만인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손가락 부상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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