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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테슬라 목표주가 하향…"예상치 못한 역풍"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10.26 05:57
수정2022.11.09 10:30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테슬라의 미래가 불안하다." 최근 월가의 시각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테슬라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요.

CNBC에 따르면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여러 변수들이 있다며 목표 주가를 종전 350달러에서 330달러로 낮춰 잡았습니다.

현재 220 달러 수준에 머무는 주가를 고려하면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은 있는 셈인데, 목표 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뭘까요?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낮은 평가와 핵심 자동차 사업과 관련된 판매량 감소 전망으로 목표 주가를 22달러 낮추려 했지만,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이 양호해 2달러만큼은 제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4분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제시했지만 변동성이 큰 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예상치 못한 역풍이 올해 4분기와 내년까지 불어닥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수요 악화와 달러화 강세, 치솟는 생산 비용 등이 역풍의 요인으로 지목됐는데요.

그러면서도 향후 실적은 소비자들의 수요와 전기차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이 강세장으로 갈 경우 최고 500달러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고요.

테슬라 목표주가를 낮춘 건 모건스탠리뿐만은 아닌데요.

번스타인은 중국 내 수요 감소를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150달러까지 떨어뜨렸고, 투자 의견도 '매도'로 평가했습니다.

도이치뱅크, 웨드부시, RBC캐피탈도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고요.

이런 가운데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빌려주기로 한 대출 은행들을 상대로 28일까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가에 큰 변수였던 트위터 인수 거래가 끝난다 해도 중국 내 판매 감소와 여전한 공급망 문제, 수요 둔화까지 변수가 많은 터라 테슬라에 대한 눈높이를 잇따라 낮추는 월가의 시선에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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