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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경고 약발이 없다…간장 1위 샘표, 17종 11% 또 인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25 11:15
수정2022.10.25 15:14

[앵커]

또 가격 인상 소식입니다.

국내 간장 시장의 60%를 차지한 샘표식품이 9개월 만에 간장 가격을 또 올립니다.

여기에 라면값을 먼저 올린 팔도는 비락식혜 등 인기 음료의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공개적으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했던 정부의 경고가 무색한 상황입니다.

박규준 기자, 샘표 이야기부터 해보죠.

간장이 또 얼마나 비싸졌나요?

[기자]

샘표식품은 출고가 기준 평균 10% 넘게 간장 가격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21일부로 국간장, 양조간장, 진간장 등 대표제품 17종의 출고가를 평균 11.5% 올린 건데요.

출고가 인상을 반영해 대형마트는 판매가가 오는 27일부터 오릅니다.

양조간장 701(1.7L) 제품이 1만 5,210원에서 1만 7,010원으로 오르는 식입니다.

편의점에서는 다음 달 1일부로 가격이 오릅니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약 8% 올린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환율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팔도는 라면값 올린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가격을 올린다고요?

[기자]

팔도는 출고가 기준, 다음 달 1일부로 비락식혜와 뽀로로 등 인기 음료 8종의 가격을 평균 7.3% 올리기로 했습니다.

편의점 소비자판매가 기준으로 뽀로로(235mL) 페트 제품은 1,400원에서 1,500원, 비락식혜 캔(238mL)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됩니다.

최근에는 농심·팔도·오뚜기에 이어 삼양식품도 다음 달 7일부터 라면값을 평균 9.7% 올리기로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 등 원가 압박이 커지며 식품업계가 연말이나 내년 초, 추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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