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러시아에 드론 수출한 적 없어" 의혹 부인
SBS Biz 조슬기
입력2022.10.25 09:59
수정2022.10.25 10:52
[이란 외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러시아에 무인기(드론)를 수출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만약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질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 매체에 실린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모두의 무장에 반대하고 있다"며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사용할 수 있는 어떤 무기나 드론도 러시아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의지가 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와의 공동 조사단을 만들 준비도 돼 있다"며 "이란제 드론이 전쟁에 직접 사용되고 있는 정황이 발견된다면, 우리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무기부족이 심해진 러시아가 기존 탄도미사일 공격 대신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이란산 드론을 수입해 전쟁에 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가 사용 중인 드론이 이란제 샤헤드-136이라고 보고 있지만 러시아는 해당 드론이 자국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우크라이는 이란이 러시아에 핵기술을 받는 대가로 드론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방공무기체계 지원을 거부한 이스라엘에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 지원에 대한 대가로 돈보다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요구할 것이며, 이것이 양자간 동맹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효과적인 방공무기체계를 지원한다면 이러한 양자간 거래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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