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용차 먹튀 의혹'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 기소
SBS Biz 박연신
입력2022.10.25 09:20
수정2022.10.25 10:07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에디슨모터스 제공=연합뉴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시도하면서 주가를 띄워 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어제(24일)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강 회장과 다른 임원 1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습니다.
강 회장 등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워 주가를 띄우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법원 결정으로 쌍용차의 기업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밝혔고, 같은 해 10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급등한 겁니다.
하지만 올해 3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합병은 무산됐습니다. 인수 불발 소식에 에디슨EV의 주가는 다시 급락했습니다.
그 사이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은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올 7월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사건을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으로 남부지검에 이첩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 등이 인수·합병(M&A)과 관련된 허위 정보로 일부러 주가를 띄운 뒤 미리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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