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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국내서 1조 원 벌고 세금은 59억 원 납부"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0.25 07:11
수정2022.10.25 10:51


넷플릭스가 국내 매출 대부분을 본사로 보내 국내에 내야 할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오늘(25일) 공개한 넷플릭스 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3년 동안 국내 매출액 1조 2,330억 원 중 77.8%를 해외 본사 수수료로 지급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매출 원가를 높이고 영업이익률을 낮춰 넷플릭스가 부담한 법인세는 약 58억 6천만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0.5%에 불과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9년 매출액 1,859억 원 중 그룹사 수수료로 1,221억 원(65.7%)을 지급했고, 2020년에는 4,155억 원 중 3,204억 원(77.1%)을, 지난해에는 6,316억 원 중 5,166억 원(81.8%)을 보냈습니다.

매년 수수료 송금 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국내에 낸 법인세 비중은 0.3~0.5% 수준에서 유지했습니다.

김 의원은 "부당하게 국내 소득을 해외로 이전하지 않았다면 납부해야 할 세금은 3년간 5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빅테크 기업의 국내 세금 회피 방지 방안을 마련해 국부 유출을 막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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