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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1500원 돌파도 '위태'…달러보험 갖고 있어도 되나요?

SBS Biz 오정인
입력2022.10.24 17:46
수정2022.10.24 18:43

[앵커] 

원·달러 환율이 연내 1500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험금을 외화로 받는, 달러보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보험료도 달러로 내야 하는 만큼 늘어난 부담에 달러보험 해지 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른바 '킹달러'에 달러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해지하는 것이 유리할지 오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달 내는 보험료와 나중에 받을 보험금을 모두 달러로 하는 달러 보험은 연금이나 종신보험 형태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10년 이상 장기 상품으로, 환율에 따라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업계 관계자 : 최소 5~15년 이상 장기 상품인 만큼 막연히 달러 강세니까 달러보험을 해지한다, 가입한다고 생각하시기보다는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 접근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매달 내는 보험료 부담도 커진 데다 지금이라도 해지하는 것이 좀 더 이득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실제 올해 8월까지 달러보험 해지 건수는 2만 439건. 지난 2년간 연간 해지 건수는 2만 건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들어선 7월부터 해지 건수는 매달 3천 건으로 늘었습니다. 

[김규동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월 12만 원 내던 걸 14만 원 내서 환급률 따졌을 때 '손해일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그 자체가 환차익을 보고 들어갔다는 것이거든요. 기본적으로 외화에 대한 수요가 있는 사람들이 가입해야 되는 (것이죠.)] 

중도해지 시 손실이 우려된다면 상품에 따라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하거나 보험료 납입 유예 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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