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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1주일 간 매출 16% 줄었다" 불매 타격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24 17:43
수정2022.10.24 18:43

[앵커]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과 한 지 이틀 만에 SPC그룹 계열사 빵 공장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연이은 사고로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이 만든 빵에 대한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는데요. 

지난 15일 사망사건 이후 최근 1주일 새, 파리바게뜨 매출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사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사고가 터졌군요? 

[기자] 

어제(23일) 오전 6시 SPC그룹 계열인 샤니 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서 절단됐습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안전 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 중입니다. 

[앵커] 

지금 SPC 빵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 점주들 매출이 많이 줄었나요? 

[기자] 

파리바게뜨 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평택 사망사고 이후, 일주일 간(15~22일) 전국 가맹점의 매출은 평균 16% 감소했습니다. 

점주협 관계자는 "직접 파리바게뜨 가맹본부를 통해 확인한 숫자로, 본격적인 매출 감소는 17일부터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매출 타격에 SPC는 지난주 목요일부터 본사 공장에서 만들어 가맹점에 공급하는 완제품, 13개 품목에 대해선 반품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주들은 "큰 도움이 안 된다"면서, 본사에서 원료만 받아다 점포에서 직접 만드는 빵들도 반품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 던킨 위생논란 때처럼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움직임은요? 

[기자] 

현재 파리바게뜨 점주협의회는 불매운동 사태가 전국적으로 벌어질 정도로 사태가 심각한 만큼, 매출 손해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SPC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거는 것도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점주들은 "프랜차이즈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다는 건 영업을 안 하겠다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어, 손배 소송까지 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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