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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부동산 PF 대출 112조 부실 우려…선제 대응해야"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0.24 14:31
수정2022.10.24 14:32


112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을 막기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정주 연구위원은 오늘(24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에서 "최근 이어진 부동산 경기 호조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2금융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PF가 급증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 35조2천억원이었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올해 6월말 기준 112조2천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미국발 금리 인상 가속화, 원자재 가격 상승, 분양시장 냉각 등으로 개발사업이 급속히 악화되며 부동산 PF 대출 부실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2금융권은 사업인허가 전 단계에서 시행된 뒤 추후 본 PF 대출을 통해 상환되는 '브릿지론'의 취급 비중이 큰데, 올해 하반기 이후 전 금융권에서 PF 실행을 중단하면서 브릿지론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이전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규제가 PF대출 부실 위험을 높이고 있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면서 "신속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부동산 PF 사업과 관련한 민간·정책금융기관의 공동출자로 기금을 조성한 뒤 부실채권을 신속히 인수해 PF 부실이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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