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 끼임' 사고 SPC 계열 샤니 공장 관계자 잇단 소환
SBS Biz 임종윤
입력2022.10.24 13:48
수정2022.10.24 15:32
지난 23일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손 끼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업체 관계자 등을 속속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10분께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가로 62㎝, 세로 30㎝, 높이 15㎝ 규격의 플라스틱 상자 안에 담겨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지는 빵 제품을 검수하고 있었습니다.
제품을 담은 플라스틱 상자가 컨베이어 벨트 위로 설치된 사각 문틀 형태의 철제 출구를 지나가면 곧바로 하단의 기기가 검수를 마친 박스를 위로 받쳐 올려 상단의 다른 기기로 옮기는 방식입니다.
이 때 플라스틱 상자 1개에는 2개의 제품이 들어있어야 하는데, A씨는 제품이 1개만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하고 이를 빼내려다가 기기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가 출구를 지나간 상자를 빼기 위해 출구를 이루고 있는 철제 틀 안으로 손을 넣는 순간 하단의 기기가 상자를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면 틀과 이 기기 사이에 손가락이 끼인 것입니다.
당시 현장에는 A씨 외에 A씨와 2인 1조로 근무하던 동료 직원과 다른 작업자 등 2명이 더 있었으며, 사고가 나자 이들 중 한 명이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즉시 기계를 멈춘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병원에서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치료를 받고 있어 현재 그를 제외한 안전관리 책임자 등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회복을 마친 A씨를 조사해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업체 측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뒤 위법 사항이 파악될 경우 책임자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 형사 입건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번 사고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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