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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금리 7% 돌파…3억 대출 이자만 매달 122만원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0.24 11:21
수정2022.10.24 14:33

[앵커] 

요즘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를 짓누르고 있는 대출금리가 계속해서 오름세입니다. 

대형 은행의 전세대출 최고 금리가 연 7%를 넘어선 가운데, 다음 달 또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권준수 기자, 시중은행에서 대출 금리가 끊임없이 오르고 있네요? 

[기자] 

KB국민과 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지난 주말 연 4.54~7.05%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9월 말과 비교하면 약 3주 만에 금리 상단이 0.5% 포인트 가량 올랐는데요.

전세대출 10건 중 9건은 금리 인상에 민감한 변동금리 대출인 만큼, 세입자의 이자 부담이 확 불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전세대출 잔액 162조 원 중 150조 원 이상이 변동금리였는데요.

한 시중은행에서 재작년 10월에 나간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2.45%였는데 이번 달에는 평균이 4.9% 수준이라 이자 부담만 2배가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전세대출로 3억 원을 빌렸다면 매달 이자만 122만 원 넘게 나가게 됩니다. 

[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급격히 오르고 있죠? 

[기자] 

전세대출 금리도 코픽스 신규취급액과 연동되는데요.

주택담보대출도 자금조달 비용 지표인 코픽스가 오르면서 금리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주말 연 5.09~7.3% 수준을 보였는데요.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5.21~7.62%까지 더 크게 오른 상황인데 지난달 말보다 0.5% 포인트 올랐습니다. 

9월 코픽스가 0.44% 포인트 오른데 이어 이번 달 한국은행의 빅 스텝은 다음 달 발표되는 코픽스에 반영됩니다. 

연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8% 돌파가 가시권에 드어왔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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