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90 자율주행 최고속도 시속 80㎞로 상향 검토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0.24 09:13
수정2022.10.24 10:21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의 최고 속도를 시속 80㎞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오늘(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 제네시스 대형 세단 G90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합니다.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Highway Driving Pilot) 기능을 탑재해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주행을 0~5단계로 분류합니다. 레벨2까지는 운전자 개입이 있어야 하지만 레벨3부터는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양산되는 자동차들은 대부분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율주행을 하더라도 운전대에 손을 올려놓고 있어야 합니다.
이번 G90에 탑재되는 기술은 특정 구간에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더라도 경고음이 울리지 않고 차량이 스스로 주행합니다. 전국 고속도로와 서울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특히 현대차는 자율주행 속도 상한을 시속 60㎞에서 80㎞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초 국제 기준인 시속 60㎞에 맞추려고 했지만 국내에 속도 제한 규정이 없는 점과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판단에 최고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개발 중인 차량 및 기술에 대한 상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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