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득 상위 10% 소득, 부산·인천 등 전체 소득보다 많아
SBS Biz 박연신
입력2022.10.24 08:55
수정2022.10.24 09:24
서울에서 거주하는 이들의 소득 상위 10%가 벌어들인 전국 전체 종합소득의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로 얻은 소득으로, 주로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의 소득이 해당됩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지역별 종합소득 10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18만1천595명이 신고한 소득은 총 122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국 전체 종합소득인 1천159조8천억 원의 10.6%를 차지합니다.
또 서울의 상위 10% 소득은 부산(79조8천억원)과 인천(66조8천억원), 대구(62조6천억원), 광주(29조8천억원), 대전(29조2천억원) 등 다른 광역시의 전체 소득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인천(48만5천89명)이나 부산(47만834명), 경남(41만3천434명)의 경우 소득 신고 인원이 서울 소득 상위 10% 인원(18만1천595명)의 2배가 넘었는데도 소득은 서울 상위 1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울의 소득 상위 10%의 1인당 평균 소득은 6억7천500만 원으로, 신고 인원은 2.3%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으로 소득이 집중되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기·인천이 전체 종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5.3%에서 2020년 55.7%로 소폭 커진 겁니다.
강준현 의원은 "종합소득의 수도권 지역 집중 현상은 각종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며 "지방소멸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강력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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