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대여소 95곳 철거…"고급 아파트일수록 대여소 선호 낮아"
SBS Biz 박연신
입력2022.10.24 08:42
수정2022.10.24 09:24
[따릉이 대여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시내 따릉이 대여소가 100곳 가까이 철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철거된 따릉이 대여소는 총 9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대여소 철거 사유를 살펴보면, 68.4%(65곳)는 '폐쇄요청'에 따른 철거로, 민원으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급 아파트일수록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따릉이 대여소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공사로 인한 보도 점유'가 20%(19건), 보도폭 등 문제로 더 이상 설치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운영 불가'는 11.6%(11건)였습니다.
이같은 따릉이 대여소가 한 번 철거되면, 인근에 새로운 대여소 설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가 대여소를 새로 만들려면 후보지를 선정한 뒤 보도 폭을 3m 이상 확보하고 점자블럭을 침해하지 않는지, 소화전이나 전기·통신 시설을 방해하지 않는지 검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사유지인 경우 토지 소유권자와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따릉이 대여소가 지난해 기준 2천600곳을 넘어서면서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장소는 이미 포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시내 후보지는 이미 한계치에 다가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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