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업계, 2030년까지 전기차에 1700조 투자"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24 07:12
수정2022.10.24 09:24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향후 8년간 투자액이 1조2천억 달러(약1천727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투자액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또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은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50%에 달하는 5천4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에 따라 내년까지 5.8테라와트시(T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규모로 보면 테슬라가 단연 시장 선두로 꼽힙니다.
테슬라는 2030년에 2천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3테라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또 주력 차량인 모델3와 모델Y의 절반 가격의 소형 전기차도 개발 중입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1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만큼 그 규모가 수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독일 폭스바겐은 2020년대 말까지 1천억 달러(약140조원) 이상을 투입해 글로벌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유럽과 북미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 설립, 또 핵심 원자재 확보를 위한 유통망 확보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포드 자동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300만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최소 240기가와트(GW) 배터리 용량 생산을 위한 지출 비용도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 도요타 역시 700억 달러(약100조6천억원)를 투입해 전기차와 배터리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30년 30종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고, 최소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도 전기차 개발에 최소 470억 달러(약67조5천억원)를 배정했습니다.
외에도 BMW,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은 각각 전기차·배터리에 최소 350억 달러(약50조3천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2030년을 목표로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세계 각국이 2030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 퇴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짝퉁' 적발 1위는 네이버…가방 말고 '이것' 최다
- 2.[취재여담] 골프장 캐디 연봉이 3천800만원?...갈 길 먼 '유리 지갑'
- 3."이건 공짜로 드려요"…위기의 스타벅스, 돌파구 마련 분주
- 4.신혼부부 주거비 720만원·혼수비 100만원 준다
- 5.오빠차 된 쏘나타, 아빠도 탐내더니 '결국'
- 6."엄마 못 샀다고 난리"…포장김치 5분만에 '매진'
- 7.애플, 돈 내고 가입한 수리보증 거절
- 8.[단독] 단돈 50만원도 없어…14만명 몰린 '이것' "IMF 때보다 더해요"
- 9.10억 넣고 수천만원 이자 받는 찐부자 이렇게 많아?
- 10.밥 나오고 자녀들도 한 단지 안에…중산층 위한 '실버스테이' 연내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