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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테슬라 주식 100억 달러 팔 수도"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24 06:46
수정2022.10.24 07:41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테슬라 주식 대량 매각할 수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애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이번주 최대 100억 달러, 우리돈 14조4천억원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팔 수도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머스크는 델라웨어주 법원의 명령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지어야 하는데, 최근 시장이 침체되면서 돈을 대줄 투자자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지자,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머스크는 전체 인수 자금 440억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이미 150억 달러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고, 나머지는 은행 대출로 충당할 계획이었는데요. 

인수자금을 대주기로 했던 월가 은행들이 최근 등을 돌리면서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앞서 이들 은행은 트위터 인수에 필요한 전체 자금 440억 달러 중 130억 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했는데,  최근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와 사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대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머스크의 자금조달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 TSMC, 中 시장 손 떼나

미국이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TSMC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중국 AI 반도체 업체 '비런 테크놀로지'의 위탁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해당 업체 제품이 미국의 수출 규제 대상에 해당하는지 아직 결론내지 못했지만, 미중 긴장감이 고조되자 일단 공급을 중단하며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모습입니다.

TSMC는 최근 이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는데요.

현재 일본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 외에 추가적인 설비 확대도 고려하고 있고, 중국 매출 비중도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올 3분기 전체 매출 중 70% 이상이 북미에서 나온 반면, 중국 매출은 전분기보다 5%포인트 낮아진 8%에 그쳤습니다.

◇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암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 전보다 9% 감소했는데요.

올 1분기 11% 감소에 이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끝에,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이 축소되면서 삼성전자도 출하량 감소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올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320만 대 줄어든 6천470만대를 기록했지만, 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애플이 바로 그 뒤를 이었는데요.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해 440만 대 늘어난 5천290만대를 기록하며, 삼성과의 점유율 격차를 4%포인트 차이로 좁혔습니다.

카날리스는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해 "개선 조짐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최소 6개월 간 시장이 움츠러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캐시 우드, 테슬라 주식 '줍줍'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6만6천190주, 총 1천370만 달러치를 사들였는데요.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며 주가가 하루 만에 6% 넘게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건 겁니다.

우드는 올 들어 다섯 분기 연속 테슬라 주식을 줄인 뒤, 이달 초 석 달 만에 13만주 가량을 매입했고, 이어 테슬라 주가가 다시 한번 빠지자 3주 만에 추가 매입에 나섰는데요.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40% 가량 하락했는데, 우드는 여전히 테슬라가 1천500달러 이상 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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