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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카카오·근로자 사망 SPC' 국감 열린다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0.24 06:06
수정2022.10.24 08:14

데이터 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를 낳은 '카카오 먹통' 사태가 오늘(24일) 국정감사장에서 다뤄집니다. 여기에 근로자 사망사고가 일어난 SPC도 국감 이슈가 될 전망인데요. 산업계 이슈 알아보겠습니다. 전서인 기자, 오늘 국감에서 카카오와 SPC 사태가 다뤄진다고요?
네, 오늘 과방위 국감에 김범수 의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출석합니다.

먹통 사태의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책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김범수 의장은 지난해에도 골목상권 침해와 독과점 문제로 국감장에 출석한 바 있어 2년 연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특히 네이버는 이틀 만에 복구를 완료한 것과는 달리 카카오는 완전 복구에 나흘이 걸렸고 전 서비스에 걸쳐 서비스 장애를 빚었다는 점이 지적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근로사 사망사고가 일어난 SPC그룹의 계열사 SPL의 강동석 대표도 오늘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장에 출석합니다.

SPL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만큼, 안전조치에 소홀히 했다는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들어서 국내 대기업이 사장단 회의를 연달아 열고 있다고요?
네, SK그룹이 지난 주말 동안 제주에서 'CEO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수석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최 회장은 "위기 이후 더 큰 도약의 시간을 준비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뿐 아니라 삼성도 지난달 전자와 금융 계열사까지 2년 만에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열었고, 이재용 부회장도 오찬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광모 LG 그룹 회장도 3년 만에 사장단 회의를 지난달 열어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이렇게 사장단 회의를 여는 것은 최근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환율은 치솟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주요 기업 실적이 나오는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먼저 삼성전자가 이번 주 목요일(27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내놓습니다.
앞서 발표된 잠정실적에서 영업익은 10조 8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 줄며 6분기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3분기 반도체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되고요.

가전 사업도 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수요일(26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시장 침체로 영업익이 절반 정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LG전자도 금요일에 확정실적을 발표하는데, 잠정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7466억원입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된 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4800억원을 고려하면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서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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