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필리핀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인명피해 없어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0.24 06:00
수정2022.10.24 10:18
[대한항공 여객기, 세부공항서 활주로 이탈사고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여객기가 현지시간 23일 오후 11시 7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이날 오후 6시 35분에 이륙한 항공기는 현지 기상 악화로 도착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게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 멈춰 섰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바퀴다리 손상 등 동체 하부가 파손된 상태로 활주로 인근에 정지하고 있어 세부공항 활주로가 폐쇄된 상태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사장은 이어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께서 불편함이 없게 안전하고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현지 항공 당국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세부공항 운항계획이 있던 진에어 025편(인천공항 23일 오후 8시 29분 출발, 탑승객 93명)이 인근 클라크공항으로 회항했고 세부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제주항공 2406편은 출발이 지연된 상태입니다.
또 24일 운항계획된 진에어 025편(인천 오후 7시 50분 출발 예정) 및 에어부산 771편(부산 오전 8시 출발 예정)은 현지 공항 상황 등을 확인해 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항공사에서 승객들에게 항공기 운항 여부 등 운항계획을 공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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