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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낙폭 확대…하락세 이어질 듯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0.23 14:22
수정2022.10.23 15:08

KB시세로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하락 폭이 이달 들어 크게 확대됐습니다. 주택 시장 전반의 하락세가 더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23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10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5% 하락했습니다.

KB시세로 전국 집값은 올해 8월부터 약 3년 만에 하락 전환한 뒤 지난달에 이어 하락하고 있습니다. 낙폭도 3배 넘게 커졌습니다.

서울의 집값도 0.45% 하락해 지난달에 이어 석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하락 폭도 지난달보다 5배 넘게 확대됐습니다.

서울 아파트는 0.67% 떨어졌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지난달보다 0.21%, 0.03% 하락했습니다.

경기도 집값도 0.88% 하락했고, 인천도 0.82%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같은 기간 낙폭이 0.19%에서 0.71%로 커졌습니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는 이달 집값이 0.43% 떨어졌습니다.

기타 지방(세종시와 8개 도)은 강원만 0.05% 소폭 상승하고 나머지 지역은 전부 하락해 0.24% 떨어졌습니다.

특히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97.58을 기록해 지난달 대비 1.75%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째 100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가격 변동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전국 주택 전셋값도 이달 0.51% 하락해 지난달 대비 내림 폭이 5배 커졌습니다.

이달 서울(-0.46%), 인천(-0.75%), 경기(-0.88%)도 주택 전셋값 하락 폭이 지난달보다 확대되면서 수도권 주택 전셋값(-0.13%→-0.69%) 내림 폭도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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