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는 10명 중 6명 이상 "사실상 취업 기대 접었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0.23 11:13
수정2022.10.23 20:42
[대학 졸업예정자·졸업자 10명 중 7명은 사실상 구직 단념자 (전경련 제공=연합뉴스)]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 4학년이나 졸업예정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취업에 대한 기대를 사실상 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예정)자 24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를 오늘(23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응답자 65.8%는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실상 구직단념 비중은 구직활동 실태를 묻는 말에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31.8%), '거의 안 함'(26.7%), '쉬고 있음'(7.3%)이라고 답한 비율을 합쳐 집계됩니다. 구직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뜻입니다.
반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16%에 불과했습니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9.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만큼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뜻입니다.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5%),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4.5%), '적합한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어서'라는 답도 뒤를 이었습니다.
즉, 구직자들은 최근 취업 환경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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