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에 '깡통전세' 위험 커졌다…실거래 전세가율↑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0.23 09:19
수정2022.10.23 10:20
[커지는 '깡통전세' 공포 (사진=연합뉴스)]
최근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깡통전세' 위험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3일)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테크를 통해 공개한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9월 전세가율은 75.2%로 8월보다 0.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입니다. 비율이 높아져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추월하면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집니다.
쉽게 말해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앞지를 경우 집을 팔아도 전세 보증금을 못 돌려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택시장의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격이 더 많이 떨어지는 등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은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 보증금 미반환과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달부터 부동산테크 누리집을 통해 전세가율과 보증사고 현황 등 통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세가율은 해당 월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의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것입니다.
지난 9월 조사에서 지역별로 경북 포항북구(91.7%), 경북 구미시(90.8%), 전북 익산시 및 경북 포항남구(각 90.6%), 전남 광양시(90.2%) 등 지역은 전세가율이 90%를 넘어 깡통전세 위험이 더 커졌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8월 69.4%에서 9월에는 70.4%를 기록하며 70%대로 올라섰습니다. 서울의 평균 전세가율은 63.2%로 타지역보다 낮았지만 전월보다는 1.2%포인트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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