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노도강' 매수심리 역대 최저…'급급매'도 안 산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2.10.21 17:45
수정2022.10.21 18:42

[앵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른바 '급급매'도 거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끌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수직상승했던 이른바 '노도강' 지역은 매수심리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이 아파트의 전용 84제곱미터는 지난 4월 7억 원대에서 이번 달 5억 원대까지 약 2억 원이 떨어져 거래됐습니다.

[서울 도봉구 공인중개사: 문의가 없어요. 전화 자체가 없어요. 아주 급급매도 문의 자체가 없어요. 5억 6천만 원에 한 열 군데 내놨는데도 문의가 없잖아요.]

아파트 매수심리를 보여주는 매매수급지수가 서울의 경우 이번 주 76까지 떨어지며, 24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특히 '노원·도봉·강북구'는 70선이 무너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도 70선을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이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올리고, 여기에 일각에서 부동산 하락론이 함께 제기가 되면서 중산층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조금 더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세시장 역시 금리 인상의 충격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0.3% 하락하며 집값과 함께 10여 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강남권에서 본격적인 신규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매매와 전세의 동반 약세가 심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고환율·물가 불안 틈타 '1조원' 탈세…국세청, 31곳 세무조사
한은 "금융권, 수익 좇다 리스크↑"...금리 상승 시 보험사 '직격탄'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