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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도강' 매수심리 역대 최저…급급매 나와도 아파트 안 산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2.10.21 11:15
수정2022.10.21 14:34

[앵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른바 '급급매'도 거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끌 수요가 몰리며 집값이 수직상승했던 노원과 도봉, 강북구 등 소위 '노도강' 지역은 매수심리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윤지혜 기자 연결해서 부동산 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노도강의 상황이 요즘 특히 안 좋나보네요?

[기자]



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치가 100에서 멀어질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이 적다는 뜻인데, 지난 5월 이후 24주 연속 하락셉니다.

특히 노도강 지수가 69.8을 기록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는데요, 부동산원이 수급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권역별로 살펴봤을 때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68.7을 기록하며 3년 3개월여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요,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도 70.3으로 70선 간신히 지켰습니다.

그나마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이 80.5로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이야기를 종합하면, 중저가 주택이 몰린 강북권이 특히 타격이 큰 셈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영끌 매수가 몰렸던 지역이 더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대출 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매수심리와 집값 하락에 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주 아파트값 추이를 보면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이 도봉구인데요, 전주 대비 0.42% 하락했고, 노원구도 0.41% 떨어져 뒤를 이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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