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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 대출 승인전략 자동화 시스템 개발…"연내 적용"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0.21 10:53
수정2022.10.21 10:59

[국내 최초 최적의 신용대출 승인전략 자동 도출 시스템을 연구·개발한 피플펀드 데이터전략 그룹 관계자들. (왼쪽부터) 정승우 이사, 김영우, 노현우 연구원. (자료: 피플펀드컴퍼니)]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컴퍼니가 시장 환경에 따라 신용대출 승인전략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피플펀드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2022 인폼스 연례 학회'에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참가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피플펀드는 이번 학회에서 '유전 알고리즘을 활용한 신용평가전략 최적화'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개했습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인폼스 학회는 산업공학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의 연례 학회"라며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려 학계와 업계 전문가 약 6천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플펀드는 시장상황이 변할 때마다 최적의 대출 승인전략을 찾아주는 시스템 '아고스(AGOS, Automatically Generated Optimal Strategy)에 대한 연구 내용을 논문에 담았습니다.

아고스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발된 대출 승인전략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빠르게 바뀌는 경제 환경과 고객 특성 변화에 취약한 기존 신용평가모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특히 아고스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대출 승인 판단에 활용하는 약 1800개의 변수와 커트라인 기준값을 자동으로 탐색합니다.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요 관심 변수를 설정해 모니터링할 수도 있습니다.

피플펀드는 아고스 시스템을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의 자사 개인신용대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집행된 신용대출 데이터로 추가적인 검증을 거친 뒤 올해 안으로 실제 피플펀드의 대출 사업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정승우 피플펀드 이사는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면서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기술 고도화에 투자를 집중한 성과"라며 "현재 아고스 시스템의 성능을 다각도로 검증해 볼 파트너 금융기관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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