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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페이 합류하는 우리카드…현대카드도 막차 탈까?

SBS Biz 류정현
입력2022.10.21 10:16
수정2022.10.21 11:11


이번달 본격 출범을 준비 중인 카드사의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 '오픈페이'가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참여를 고민했던 우리카드는 합류 결정을 내렸고, 현대카드도 관련 협의체에 들어오면서 상황을 지켜볼 방침입니다.

오늘(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오픈페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스템 구축 등의 작업에 시간이 필요해 이르면 내년 3월쯤 합류할 전망입니다.

오픈페이는 하나의 카드사 앱에서 다른 카드사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등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여신금융협회 주도로 카드사들이 참여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2위인 삼성카드를 비롯해 현대카드와 우리카드 등이 참여하지 않은데다, 나머지 6개 회사가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하지도 않아 '반의 반쪽'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픈페이는 가능한 많은 카드사가 참여해야 시너지를 올릴 수 있다"며 "우리카드 합류로 기존보다 규모를 키울 수 있게 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페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현대카드도 최근 오픈페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카드는 최근 열린 여신금융협회 내 '모바일 협의체' 회의에서 오픈페이 사업을 논의하는 전문분과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 협의체는 지난 2010년 5월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카드사 간 협력을 다지기 위해 출범한 논의 테이블로, 여신금융협회가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고 협의체에는 9개 카드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9개 카드사가 모두 해당하는 사업은 협의체 자체에서 논의가 이뤄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참여사들끼리 논의할 수 있는 전문분과를 따로 만듭니다. 오픈페이 사업에서는 삼성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가 참여하지 않아 전문분과가 만들어졌는데 이번에 현대카드가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현대카드는 전문분과에 참석하는 게 오픈페이 참여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오픈페이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려는 차원"이라며 "전문분과에 들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맞지만 오픈페이 참여를 결정한 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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