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내년 최대 10% 인상..."역대 최대 수준"
SBS Biz 임선우
입력2022.10.21 07:16
수정2022.10.21 09:32
에릭 뒤 알구에 에르메스 재무 담당 부사장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용 증가와 환율 변동을 이유로 내년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에르메스의 이번 가격 인상폭이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르메스는 올해 약 4% 가격을 올렸고, 전년도에는 평균 1.5~2% 인상했습니다.
에르메스가 가격을 대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세계 각국의 명품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꼽힙니다.
에르메스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늘어난 31억4천만 유로(약4조4천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1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명품 수요국 중 하나인 중국의 소비력이 여전히 탄탄합니다.
에르메스는 "7~8월 중국 일부 지역의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달러 강세에 힘입어 미국인들의 유럽 명품 소비도 늘고 있다는 점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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