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독점적 지위' 카카오톡, 1년 반 동안 광고매출 2.6조

SBS Biz 정광윤
입력2022.10.21 06:31
수정2022.10.21 08:29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카카오톡이 지난 1년 반 동안 2조6천억원가량의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카카오 톡비즈 매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카카오톡 광고 매출은 총 2조5천580억원이었습니다.

카카오 톡비즈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상품·서비스를 노출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광고 상품입니다.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1조6천439억원이었고, 올 들어 2분기까지 9천141억원이었습니다.

강 의원은 카카오톡이 출시 초기 '광고 및 유료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면서도 광고 사업을 시작하고 지난 8월에는 오픈채팅 광고 도입 등 광고 사업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온라인상에선 카카오톡이 지난 2012년 '카카오톡은 유료화를 할 계획이 전혀 없다. 광고 넣을 공간도 없고, 쿨하지도 이쁘지도 않다. 카카오팀이 그렇게 가난하지는 않다'고 밝혔던 업데이트 공지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번 '카카오 먹통' 대란의 주요 원인은 카카오가 문어발식 확장과 수익 창출에만 열을 올리고 인프라 안정성 점검과 투자는 뒷전으로 미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카카오톡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광고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 골몰하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국민연금 가입자, 올해만 40만명 줄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마저 "신동국 지지"…형제 경영권 '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