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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TV도 안 팔린다" 잇달아 소비 위축 전망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21 06:03
수정2022.10.21 12:05

자동차와 TV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올해 세계 TV 출하량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자동차 회사의 내년 이익이 절반 정도 급감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온 건데요. 박규준 기자, 우선 TV와 자동차 시장, 앞으로 얼마나 안 좋아진다는 건가요?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 200만 대로 추산되는데요.

지난해보다 3.8%보다 줄어든 수치고,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내년 전망치는 2억 100만 대로 0.7% 더 내려갑니다.

세계 TV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타격이 우려된다는 분석인데요.

특히 LG전자가 주력하는 OLED TV의 올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산업도 전망이 안 좋습니다.

스위스 UBS 은행에 따르면 수요 감소 등으로, 미국과 유럽 자동차회사들의 내년 이익이 절반 정도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TV나 자동차를 주력으로 파는 우리 기업들 타격도 불가피할 것 같은데, 이렇게나 전망이 안 좋은 이유는 뭔가요?
물가 상승에 따른 수요 부진과 전세계적인 금리 상승 때문입니다.

자동차와 TV값이 올랐는데 빚내서 사기에도 부담되다보니 수요가 크게 줄어든다는 얘기입니다.

UBS은행은 자동차 산업 타격 관련 "공급이 개선되는 시기에 수요 파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내년 자동차 산업 경기가 빠르게 악화"될 거라고 배경을 설명했고요.

국내 소비 둔화에 대한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속도와 폭에 따라 민간소비 회복경로의 하방 압력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산업계 소식 하나 더 알아보죠.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 빵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 관련해 현재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죠?
네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 SPC 계열사 공장을 오늘(21일) 새벽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고용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작업 절차와 안전 조치 등에 관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노동부는 해당 SPC계열사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요.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관계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황입니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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