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위기 전방위 확산…"내년 매출 25억달러 줄어들 것"
SBS Biz 신성우
입력2022.10.20 16:53
수정2022.10.20 23:57
세계 반도체업계의 실적 악화 흐름이 메모리, 비메모리, 장비 등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9일) 미 당국의 중국 상대 규제로 내년 매출이 25억달러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팀 아처 램리서치 CEO는 중국 관련 규제와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메모리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계가 내년 설비투자를 20% 이상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대형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중국 규제를 이유로 이번 분기 매출이 애초 전망보다 약 4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지난 8월 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는 미 당국의 통보를 받은 뒤 4억달러 정도 분기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투자회사 카우언은 이번 규제로 인해 내년 한 해에만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비가 100억달러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PC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가운데 이번 중국 규제로 반도체 업계가 받는 타격은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세계 PC 출하량 감소가 20년 만에 최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반도체 회사 AMD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종전 약 67억달러에서 56억달러로 낮췄고, PC 관련 매출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인텔의 경우 이번 분기 매출이 15% 줄어들 것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추정했습니다.
스마트폰 반도체 매출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6.5%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마트폰용 반도체 업체 퀄컴은 지난 7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보다 줄고 5G 휴대폰 판매도 예상보다 저조해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설비투자도 줄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달, 2023 회계연도 자본지출을 3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도 최근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설비투자 목표액을 10% 정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 대표 주가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반기에만 13%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44%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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