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발 경고음에 증권·금융주 울상
SBS Biz 김기송
입력2022.10.20 14:18
수정2022.10.20 16:41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 여파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자 증시에서 관련 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주는 증시 약세 속에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차환 위험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후 2시 5분 현재 다올투자증권(-7.54%), 키움증권(-7.37%), 한국금융지주(-7.05%), 유진투자증권(-6.68%), DB금융투자(-4.53%), 유안타증권(-4.10%), 한양증권(-3.88%), 삼성증권(-3.76%), 미래에셋증권(-3.16%), 현대차증권(-2.99%) 등 대다수 증권주가 하락 중입니다.
KB금융(-2.71%), 하나금융지주(-0.89%), 우리금융지주(-0.83%), 신한지주(-0.81%) 등 은행주도 동반 약세입니다. 고금리와 고환율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투자심리가 급랭하면서 시장이 위축되자 금융당국도 특단의 조치를 내놓으면서 시장 안정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 여유 재원 1조6천억원을 통헤 신속한 매입을 재개하겠다"며 추가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유동성 지원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이런 조치만으로 시장에 온기를 주기는 역부족이라며 추가로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시장 참여 기관의 캐피탈 콜 방식의 채안펀드 자금 조성은 자금이 이쪽 주머니에서 저쪽 주머니로 옮겨질 뿐 신규 자금 공급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채안펀드 외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차원에서 시행된 한은의 무제한 RP 매입 및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증권금융 유동성 공급 등의 대책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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