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내연기관 종말은 최악 상황…전기차 맞이 준비 안 돼"
SBS Biz 신성우
입력2022.10.20 13:31
수정2022.10.20 16:40
BMW가 100% 전동화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프랭크 웨버 BMW AG 개발 총괄 이사는 "내연기관의 종말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우리 주변의 시스템은 완전한 배터리 전기차를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하면 고객에게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BMW는 내연기관에 대한 수요와 필요가 존재하는 한 최고의 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BMW는 내연기관의 종말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2035~2040년 내연기관차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상황에서 BMW는 100% 전동화에 회의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프랭크 웨버 이사는 "전기차 전환은 거대한 산업적 전환"이라며 "배터리를 생산할 때 친환경 전기와 친환경 원자재를 사용하고, 모든 국가에 충전 네트워크가 설치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2025년 배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며 "2025년이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완전히 전환해야 하는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랭크 웨버 이사는 또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BMW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프랭크 웨버 이사는 "전기차 생산 능력을 현지화해야한다는 것이 BMW의 입장이고, 자동차 제조사의 미국 현지 생산을 분명하게 지지한다"며 "일련의 제조과정이 다른 국가가 아닌 미국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BMW는 내년에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는 수준의 자율주행 레벨3을 도입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랭크 웨버 이사는 "내년에 도입할 우리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가장 진보적이고 최고의 성능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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