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자물가 지표 ‘돼지고기 가격’ 40% 폭등…당국 비상
SBS Biz 정윤형
입력2022.10.20 11:59
수정2022.10.20 13:17
[베이징 돼지고기 도매시장 (신경보 갈무리=연합뉴스)]
중국 소비자물가의 지표로 통하는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해 중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이달 10∼14일 36개 중소도시의 돼지 살코기 가격이 작년 동기 대비 40%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2주 연속해 전년 대비 40% 이상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발개위는 비축 돈육 물량을 방출하는 1단계 조치에 들어갑니다.
차이신은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달 19일 기준으로 중국 내 평균 돈육 도매가격은 ㎏당 35.12위안(약 6천900원)으로 지난달 초보다 약 17% 올랐고, 이달 초 국경절 연휴를 계기로 더 뛰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지난달 초 비축돈육 20만t을 방출하겠다고 밝히면서 가격 안정에 주력했으며, 가격 상승 폭이 주춤하자 그보다 훨씬 적은 양을 푸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국경절 연휴로 돼지고기 소비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다시 폭등하자 비축 돈육 방출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중국 당국이 돼지고기 가격 폭등에 민감한 이유는 곧바로 소비자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9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8% 올라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특히 9월 식품 물가 상승률은 8.5%로, 전월(6.1%)보다 높았습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통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돼지고기 폭등이 이어지면 3% 돌파가 곧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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