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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은마 35층으로…압구정·목동 등 재건축도 급물살

SBS Biz 박규준
입력2022.10.20 11:14
수정2022.10.20 16:40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재건축을 추진한 지 20년 만입니다.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서울 일대의 재건축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은마아파트와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상황과 전망을 박규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준공된 건 1979년입니다.

강남권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로,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됐습니다.

추진 19년 만에 서울시는 어제(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심의안을 통과했습니다.
 

서울시 결정으로 은마아파트는 현재 14층, 28동, 4,424가구에서 최고 35층, 33동, 5,778가구로 완전히 탈바꿈됩니다.

용적률은 250% 이하, 건폐율 50% 이하가 적용되고, 단지 내에 근린공원, 문화공원, 공공청사 등이 들어섭니다.
 

은마아파트는 '4수' 끝인 2010년 안전진단 통과를 했고, 2017년에는 최고 49층으로 짓는 재건축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시가 35층으로 제한하면서 심의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오세훈 시장 취임한 후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은 겁니다.

심의 통과로 서울 압구정동, 목동, 여의도 등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심의 통과한 자체가 굉장히 상징성이 있어서, 그걸 토대로 가격 하락기에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다른) 민간 정비사업 추진 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기대(됩니다.)]

다만, 그간 재건축 추진단지들의 발목을 잡았던 '안전진단' 관련 규제 완화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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