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과하게 돈 써"…테슬라 주식 매각 가능성도
SBS Biz 류선우
입력2022.10.20 10:55
수정2022.10.20 13:2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시간 19일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 작업과 관련해 이 회사의 본래 가치보다 "과하게 많은 돈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주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나 자신과 다른 투자자들은 지금 분명히 트위터에 (인수 자금을) 초과 지불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7월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가 석 달 만에 번복하고 원래 조건대로 인수하겠다고 트위터에 제안했고, 최근 법원은 이달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라고 머스크에 명령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트위터 1주당 54.2달러로, 전체 금액은 440억 달러(63조여 원)에 달합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모자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8일까지 테슬라 주식 30억 달러, 우리 돈 약 4조 3,000억 원어치를 팔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천문학적인 트위터 인수가에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이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해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트위터는 오랫동안 시든 회사였지만, 믿을 수 없는 잠재력을 가진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트위터의 장기적인 잠재력은 현재 가치보다 엄청나게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7,000억 달러에 가까운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앞으로 애플(시총 2조 3,000억 달러)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2조 1,000억 달러)를 합친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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