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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카카오 "무료 서비스도 보상 검토"…정의선 다시 방미길, 왜?

SBS Biz 김성훈
입력2022.10.20 06:04
수정2022.10.20 11:34

카카오가 서비스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보상 계획 등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문제 대응에 분주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계 소식 김성훈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먹통 사태에 대한 후폭풍이 여전한데, 카카오가 피해보상 등 계획을 발표했다고요?
네, 먼저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서비스 장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남궁훈 / 카카오 전 대표 :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의 재난대책 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사태를 수습하게 될 홍은택 대표는 "1차적 원인은 SK 데이터센터에, 근본적 원인은 리튬 배터리에 있다"고 말했는데요.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사인 SK C&C와 배터리기업 SK온의 책임이 컸다고 강조한 걸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복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상 계획도 설명했는데요.

이미 멜론 등 일부 유료서비스는 이용권 연장 등 자체 보상안을 공지한 상황인데, 카카오톡 등 무료서비스에 대해서도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톡 상단에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 배너를 띄웠는데, 2주 동안 이를 통해 피해 접수를 받은 뒤 이를 토대로 보상 규모 등을 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카톡 장애로 승객을 제때 잡지 못한 멤버십 가입 택시기사들에 대해선 우선 7550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다시 미국을 찾을 것 같다고요?
네, 블룸버그통신은 정 회장이 이달 말 예정된 현대차 미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도 올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정 회장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대응을 위해 미국을 자주 찾고 있는데, 착공식에서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IRA에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국내에서 전기차를 만들어 수출하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은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얘기도 해보죠. 지난달 태풍 피해에 직격탄을 맞았는데,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고요?
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70% 넘게 급감한 90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한 2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태풍 피해에 따른 생산중단 여파 등에 따른 4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았습니다.

현재도 포항제철소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산업부는 정상화가 내년 1분기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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