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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재건축을 추진한 지 약 20년 만인데요. 서울 일대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규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은마아파트, 결국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군요?
서울시가 어제(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5년 만이자,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지 정확히 19년 만에, 재건축 심의안이 통과된 건데요. 서울시 결정으로 은마아파트는 현재 14층, 28동, 4424가구가 최고 35층, 33동, 5778가구로 재건축됩니다.

건폐율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되고요, 단지 내 근린공원, 문화공원, 공공청사 등이 들어섭니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심의 통과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죠?
그렇습니다. 은마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추진위를 설립한 게 2003년인데요.



안전진단 통과까지 3차례나 떨어졌고, '4수' 끝에 2010년 3월,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습니다.

2017년 8월엔 최고 49층으로 재건축하는 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서울시가 35층으로 제한을 두면서 심의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후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며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았고, 이번에 심의를 통과하게 된 겁니다.

이제 서울 전체적으로 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죠?
네, 서울 여의도, 목동, 압구정동 등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그간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발목을 잡았던 안전진단 규제를 지금보다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특히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건물의 내구성 등을 평가하는 '구조 안정성' 평가 가중치를 현 50%에서 더 낮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국토부는 이런 지적을 포함한, 안전진단 제도 개선안을 올해 말까지 내놓기로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