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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은 '악'·이자 부담은 '헉'…개미 한숨 '푹'

SBS Biz 김기송
입력2022.10.19 17:45
수정2022.10.19 18:31

[앵커]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잠 못 이루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여기에 빚을 내 투자를 한 사람들은 주가 하락 손실에 더해 이자 부담까지 겹쳐 시름이 깊을 텐데요.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장에서 나름 선방한 한 해를 보내고 있었는데, 왜 그런건지 김기송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초 2,900선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미끄럼틀 타듯 내려와서 현재 2,200선을 기록 중입니다.



연초 대비 25%가량 빠졌는데요.

금리 인상 기조에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2,000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산 종목들의 수익률을 살펴볼까요.

17조 원 넘게 순매수한 삼성전자는 28%가 빠졌고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반토막, 카카오뱅크는 무려 마이너스 70%나 됩니다.

반면 외국인이 올해 많이 사들인 국내 주식 다섯 종목인데요.

SK하이닉스와 기아를 제외하곤 하락장에도 본전을 지켰습니다.

개인투자자 성적과 비교하면 꽤 양호한 편이죠.

눈여겨볼 점은 개인들이 많이 사들인 상위 종목들, 외국인들은 대부분 팔았다는 겁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사이클에 발맞춰 투자 종목을 손보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겁니다.

반면 개인들은 하락장에서도 시총상위주 투자를 고집한 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이유로 보입니다.

[김민기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네이버나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개인들이 선호하는 대형종목이기도 해서 기업이 망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고,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 게 이번 하락장에서 나타난 거고.]

이런 와중에 신용융자, 그러니까 '빚투'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신용융자 이자율이 최고 10%가 넘는 증권사가 등장했고, 대다수 증권사들이 10%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이자 납부 기한을 넘기면 연체 이자율을 적용하는데요.

통상 3% 포인트를 더하기 때문에 연체 이자율은 12~13%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주가 하락 손실에 이자 부담까지 짊어지게 된 겁니다.

당분간 부정적인 환경이 불가피한 만큼 현재로서는 안전자산 중심의 투자처를 찾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곽준희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무리하게 저점 매수하는 방식보다는 포트폴리오 분산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채권도 있고, 금도 있을 수 있고요.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한 자금을 좀 비축을 해둔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지금처럼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춘 기민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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