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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축미 늘린다…CJ 컵반도 다시 국산쌀로?

SBS Biz 정보윤
입력2022.10.19 17:45
수정2022.10.19 18:35

[앵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정부 비축미가 늘어나면 최근 국감에서 수입산 쌀 사용으로 질타를 받은 CJ제일제당이 다시 국산 쌀을 사용할지도 관심인데요.

정보윤 기자, 결국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9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의결했습니다. 

개정안은 쌀 생산량이 3%를 초과하거나 쌀 가격이 5% 넘게 떨어지면 정부가 생산량 일부를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내용이 핵심인데요.

국민의 힘은 "쌀 산업을 망치는 포퓰리즘 정책"이라 비판하고, 민주당의 단독 처리에는 거대 야당의 '날치기'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상임위를 통과한 개정안이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장 60일 동안 심사를 거친 후 본회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앵커] 

최근 국감에서 CJ제일제당이 수입산 쌀을 사용하는 문제로 질타를 받았죠.

개정안에 따라 정부미 공급이 늘어나면 다시 국내산 쌀을 사용하는 건가요? 

[기자]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건 아닙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일부 컵반 제품에 쓰는 수입산 쌀을 국산으로 대체하도록 검토하겠다"라고 말한 만큼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제일제당은 BIG치킨마요 덮밥 등 7종의 컵반 제품을 올해 3월부터 국내산에서 미국산으로 변경했습니다.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은 기존에는 정부 비축미를 사용해왔지만, 최근 정부가 쌀 비축량을 줄이자, 국산 쌀을 수입산으로 변경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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