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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대표 사퇴…"先 보상 後 SK 분쟁"

SBS Biz 신채연
입력2022.10.19 17:45
수정2022.10.19 18:31

[앵커]

카카오 '먹통' 사태로 정치권에선 플랫폼 규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카카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논란이 지속되면서 공동대표 체제였던 카카오는 단독 체제로 바뀌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는 결국 경영진 퇴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카카오 서비스와 사업을 총괄하던 남궁훈 대표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남궁훈 / 카카오 전 대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의 재난 대책 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하겠습니다.]

남궁훈 전 대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카카오는 남궁 전 대표의 퇴진으로 홍은택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됩니다.

홍 대표는 먹통 사태 원인으로 지목됐던 이중화 미흡을 시인했습니다.

주요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서로 다른 여러 공간에 복제해 사고 발생 시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했어야 했는데, 기본적인 시스템 대응이 부실했던 걸 인정한 셈입니다.

[홍은택 / 카카오 대표: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한 데 있습니다. 이 도구들의 이중화는 판교 데이터 센터의 운영이 안정화되는 대로 시작하겠습니다.]

홍 대표는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는 대로 이중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K와의 책임 공방도 일단 보상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은택 / 카카오 대표: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만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관계자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SK C&C와의 책임소재를 논하기에 앞서 먼저 신속하게 보상을 진행하겠습니다.]

김범수 창업자의 경영 복귀설에 대해선 홍 대표가 직접 나서 일축했습니다.

김범수 창업자는 이번 먹통 사태로 다음 주 국감에 최태원 회장 등과 함께 국회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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