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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반값치킨 판 커진다…마켓컬리도 '참전' 선언

SBS Biz 전서인
입력2022.10.19 11:18
수정2022.10.19 16:51

최근 가성비를 앞세운 '반값 치킨' 열풍으로 대형마트들이 재미를 톡톡히 봤죠. 이커머스로 빼앗긴 고객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이커머스 업계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마켓 컬리가 비슷한 '가성비 치킨' 제품 구상에 들어가며 치킨 전쟁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전서인 기자, 마켓 컬리가 가성비 치킨을 준비 중이라고요? 
최근 마켓 컬리는 '두 마리 99 치킨'이라는 상표권을 내고 자체 치킨 브랜드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홈플러스의 '당당 치킨'이나 이마트의 '5분 치킨'처럼 만 원 아래의 저렴한 치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켓 컬리 측은 "고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서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치킨 제품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가격 등은 아직 미정입니다. 

마켓 컬리의 PB상품들처럼 협력사와 손잡고 제조부터 판매까지 컬리가 담당해 소비자에게 내놓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어렵게 불러 모은 고객들이 다시 빠져나가지 않을까 싶은데, 업계 전망은 어떻습니까? 
사실 대형마트의 '반값' 마케팅은 수익성보다는 모객 효과를 기대하는 측면이 더 큽니다. 

가성비 상품 외에 다른 상품으로 추가 구매가 이어지면서 전체 매출의 상승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제품을 판다는 마트 자체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대형마트끼리만 경쟁했지만 마켓 컬리가 참여하면서 판도가 바뀔 가능성은 큽니다. 

업계에서는 치킨 전쟁에 이커머스 업계까지 가세할 경우, 소강상태에 있는 대형마트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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