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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사태' 카카오 대국민 사과…남궁훈 대표 사퇴

SBS Biz 우형준
입력2022.10.19 11:14
수정2022.10.19 16:51

[앵커]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 사태를 빚은 카카오가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방금 전 카카오의 대국민 사과 회견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오전 11시 카카오는 경기도 성남 판교사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남궁훈, 홍은택 대표가 이번 화재로 인한 전산장애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홍 대표는 복구 지연 원인으로 "서비스 주요 데이터와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돼 있었지만,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과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한 데 있다"며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남궁훈 대표는 사퇴했는데요.

남궁훈 대표는 비상대책위에는 합류해 사태 수습에 참여합니다.

카카오는 홍은택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별도의 신고 채널도 열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재 카카오 정상적으로 잘 작동이 되고 있나요?

[기자]

카카오 서버가 자리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SK C&C는 "오늘 오전 5시쯤 전력 공급률이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판교 데이터센터에 서버 약 3만 2천 대 가운데 3만 1천 대가 복구됐습니다.

아직 다음 이메일의 경우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카카오톡의 경우 광고성 메시지가 아직 안정적으로 발송되지 않고 있는데, 오후 3시쯤 복구가 끝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데이터 손실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서비스가 정상화됐더라도 트래픽 집중에 따른 지연과 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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