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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10명 중 7명 "금리인하요구권 잘 몰라요"

SBS Biz 권준수
입력2022.10.19 09:19
수정2022.10.19 11:21

금융소비자 10명 중 7명은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해 잘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출 보유자 중에서도 인지율이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오늘(19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69세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2주간 금리인하요구권 인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27.7%에 불과했습니다.

"들어본 적 있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는 응답이 40.8%로 가장 높았고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이들도 31.5%에 달했습니다.

약 72%의 금융 소비자가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뜻입니다. 그나마 50대에서 인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이마저도 38.4%에 불과했습니다.

대출보유자 중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40.4%에 그쳤습니다. 대출 보유자 중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본 이들은 20.9%로 조사됐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이들도 대부분(80.6%)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애로사항의 내용으로는 ▲까다로운 자격요건(29.9%) ▲복잡한 증빙서류(16.1%) ▲정확하게 안내되지 않은 신청방법 및 설명(14.9%) ▲심사 결과 통보받기까지 기간(13.8% ▲지점 방문(13.8%) ▲직원의 불친절하거나 소극적인 태도(11.5%)가 꼽혔습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인하 신청 건수는 85만 236건입니다. 여기서도 4건 중 1건 정도인 23.5%만 수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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